최근 케어젠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져감에 따라, 케어젠의 투자 아이디어를 핵심적으로 이해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정말로 케어젠의 성장성에 대한 관심일까요? 아니면 1년 만에 주가가 4배가 된 상황에 대한 호기심일까요?ㅎ 아마도 동일한 상황에서 케어젠의 주가가 아직도 10만원 아래였다면 기업의 내러티브를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관심이나 가졌을까요?

여튼 지금까지 케어젠과 관련된 자료를 출력하고 읽어본 것만 A4지 400장 분량 삼공 바인더로 3권이 넘습니다.. 이 많은 내용을 처음부터 다 설명하려니 어휴 엄두가 않나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 블로그에 '케어젠'으로 검색해서 처음부터 읽어보시라고 권유드리고 있는데, 대부분 읽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ㅎ

그래서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서 '왜 케어젠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제 투자아이디어를 핵심적으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너무 길면 또 읽지 않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가급적 자제를 하고 이 글만 봐도 '아~ 이거구나!'할 정도로 한 페이지를 구성해볼 생각입니다..

< 케어젠의 핵심 투자아이디어 요약 >

1. 기존 제품인 안면 필러의 성장성
- 주요 제품 : 레보필(Revofil), 아쿠아샤인(Aquashine), 프로스트로레인 B 시리즈(Prostrolane B Series), CG Styler 600
- 매출성장 : '21년 279억, '22년 327억, '23.1분기 100억

2. 기존 제품인 모발두피 필러(DR.CYJ)의 성장성
- 핵심 펩타이드 : CG-Rehairin, CG-Edrin, CG-WINT, CG-Seperin, CG-Nokkin, Prohairinbeta4, CG-Keramin2
- 매출성장 : '21년 101억, '22년 144억, '23.1분기 34억

3. 바디비만 필러의 성장성
- 주요 제품 : Prostrolane Inner-B(지방분해 필러)
- 매출성장 : '21년 46억, '22년 54억, '23.1분기 25억

4. 관절 필러의 무한한 가능성
- 주요 제품 : Prostrolane Intra-articular Filler
- 매출성장 : 가시적 성과 미시현

* 작년에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대상사업자로 선정되어, 펩타이드 함유 필러에 대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및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개발 사업은 '맞춤형 펩타이드 소재를 적용한 이식 의료기기 개발 및 인허가'라는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향후 미국 FDA 및 우리 식약처에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5. 혈당 강하 건강기능식품(ProGsterol, 프로지스테롤) 개발 및 제품화, 그리고 무서운 성장성
- 핵심 펩타이드 : CG-Deobetide, CG-Adiporin
- 매출성장 : '21년 미출시, '22년 2억, '23.1분기 60억
- 독보적인 합성 펩타이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함으로써 신체 기능을 정상화하는 건기식 개발을 통해 신약을 대체할만한 새로운 식품 분야 창조

*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품은 현재 시중에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건기식에는 퓨젠바이오의 세포나가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한 달 섭취 비용이 30만원 정도이며 그 효과를 수 시간 내에 바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6.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 약진
- 혈당 강하 주사제
-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 CG-SpikeDown
- 황반변성 점안액 치료제 : CG-P5

7. 제2의 프로지스테롤을 위하여
- 근육 강화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 비만 개선 펩타이드 건강기능식품

8. 코스메슈티컬(기능성 화장품) 분야의 끊임없는 도전
- 탈모 기능성 제품(펠로바움 플러스)

9. 먼 미래를 위한 파이프라인 발굴 지속
- 다한증, 숙취해소, 간기능개선 관련 건강기능식품 및 신약

케어젠은 주특기인 독보적인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한 목표 시장 선정 능력이 탁월합니다.. 지금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질 헬스케어 및 미용 분야에서 인간이 고민해왔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타켓팅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미 제품화했거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들의 수요자층이 두터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케어젠의 혁신적인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 하나만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프로지스테롤은 당뇨 환자들의 혈당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이미 당뇨병 약품은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가격도 저렴합니다..(미국은 비쌉니다) 그런데 왜 프로지스테롤이 시장에서 먹히느냐?

이미 당뇨병 환자가 되어버린 분들은 당연히 당뇨병 약품을 복용해야합니다.. 하지만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경우에는 약품 처방이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지속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만으로 혈당을 낮추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이것만큼 가혹한 형벌이 없습니다..

케어젠은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것입니다.. 지금까지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이 완전한 당뇨병 환자로 되지 않기 위해 고민해왔던 것을 프로지스테롤을 통해 해결한 것입니다.. 심지어 현재 메트포르민(대표적인 당뇨병 약품)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가 프로지스테롤을 함께 섭취했을 때 정상인 수준으로 혈당을 낮춰버리는 사례가 나오면서 그 효능에 대해서 시장이 감탄하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수와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사회환경적 요인들을 5분만 찾아보신다면 프로지스테롤이 왜 혁신적인지에 대해서 10% 정도는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핵심적인 사항만 거론하고 나머지 90%에 대해서는 스스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프로지스테롤은 고객들의 섭취 후기를 근거로 '체중 감량, 중성지방 감소, LDL 감소, 소화기능 개선, 남성기능 강화, 쥐젖 감소, 비염 완화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대사 증후근 개선을 통해 발현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공식적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관련글 : '누구나 갈망하는'에 착안한 투자 아이디어(헬스케어)(feat. 케어젠)

위 내용의 대부분은 케어젠의 IR 자료와 전자공시시스템의 케어젠 1분기 보고서에 다 명시되어 있습니다.. 잘 찾아보시고 다 읽어보시면 답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최저점 50,400원('22.3.14) 대비 약 1년 동안 이미 4배가 되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잖아요.. 좋아요.. 최저점은 '신의 영영'이니 무릎 가격인 100,000원('22.11.2) 대비 6개월만에 2배가 넘었습니다.. 이 정도면 훌륭한 것 아닌가요?

혹시 에코프로나 에코프로비엠을 생각하시고 계신가요?

얘들은 특정 인플루언서에 의해 촉발된 과열 양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장기적으로 이 두 기업은 굉장한 성장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4개월 동안 시장 참여자들이 만들어놓은 상황은 '시장의 광기' 말고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가치에 수렴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적과 주가는 무관하다"라고 울부짖는 분들이 계신데, 그것은 철저하게 단기적인 관점이구요.. 시장의 광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어젠의 주가 흐름은 아주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주가 흐름에 대해서 확인하실 때, 일봉은 지양하시고 주봉과 월봉을 봐보세요.. 케어젠의 주가 흐름이 왜 양호한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설마 케어젠이 에코 형제들처럼 몇 개월만에 100만원에 도달하시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10~20만원 어간에서 매수하신 주주님들은 아주 큰 고민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들도 사람이기에 지금의 주가 수준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그리고 투자하기 했지만, 단기간에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의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폭등이 나온다면 투자시간 대비 투자성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래가 확실히 보이는 기업의 찐 주주님들은 주변 환경에 의해서 자신의 기업 주가 폭등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지만 실제 저는 여러 번 경험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천천히 '상승 - 조정 - 재차 상승 - 조정 - 본격적 상승'이라는 일반적인 모습이 좋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매수한 사람들이 적당한 수익으로 나가고, 또 새로운 투자자들이 사주고 그들이 또 적당한 수익으로 나가는 흐름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 와중에 기업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지요..!

낮은 가격에 매수하신 주주님들이야 마음 편하게 투자하실 수 있겠지만, 최근에 매수하신 주주님들은 당연히 기업에 확신을 가지고 매수하셨겠지만 살짝의 긴장감을 가지고 계실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나 내 본전에 대한 애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내가 매수한 이후에는 주가가 내 평균단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확신을 가지고 진심으로 기업에 투자를 한 것이라면, 정말로 먼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갑작스럽게 합리적인 이유 없이 큰 하락(제 기준은 40% 이상)이 나오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더 큰 비중으로 투자할 수 있어야 기업에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서 마음이 불안해진다면, 아마도 그것은 그 기업에 확신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일 것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긴 리스크인지 짧은 리스크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